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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색채 교육 칼럼 #2] 컬러는 지금, 나를 표현하는 말이다

by seo쌤뷰티인사이트 2025. 3. 26.
✍️ 이 칼럼은 뷰티 색채 교육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교육자, 실무자, 학습자를 위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재되고 있습니다.

“색을 바꾸고 싶어요.”
이 짧은 한마디가, 감정과 분위기, 그리고 정체성의 시작점이라면 믿으시겠어요?

누드톤 메이크업 팔레트 옆에 색상 견본 카드를 든 손
누드톤 메이크업 팔레트 옆에 색상 견본 카드를 든 손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뷰티전공 학습자 80여 명의 컬러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한 가지 공통된 흐름이 보입니다.
단순한 질문이었습니다.

“헤어, 메이크업, 네일, 패션 중 어떤 부분을 컬러로 바꾸고 싶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런데 이 질문에 담긴 의미, 정말 단순했을까요?

학습자들의 답변 속에는 스타일 변화 그 이상,
감정, 분위기, 자기표현에 대한 진심 어린 고민이 숨어 있었습니다.


🌸 학습자들의 컬러 선택, 그 안의 진짜 이야기

컬러를 바꾸고 싶다는 말은 단순한 꾸밈이 아니었습니다.
실제 학습자들의 응답을 직접 들어보면 그 진심이 더 선명해집니다.

“검정 머리가 평범해서요. 좀 더 나다워 보이고 싶어요.”
“늘 같은 색만 골라서 지루해요. 이번엔 밝고 새로운 컬러로 바꾸고 싶어요.”
“손끝이 화사해지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달라지는 기분이에요.”
“지금의 스타일이 정적이고 무난해서, 생기 있는 색으로 나를 표현해보고 싶어요.”
“엄마가 네일에 소질 있다고 샵 차려준다고 했어요. 그래서 더 색에 자신감 갖고 시도하고 싶어요.”

 

👉  학습자들은 ‘색’을 통해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감정과 분위기, 그리고 나다움의 전환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 다양한 연령, 다양한 배경… 하지만 ‘컬러’는 공통 언어

이번 응답 분석에는 현역 학습자, 성인 학습자, 현직 재직자까지 다양한 층이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연령과 배경을 막론하고, 컬러를 통해 자신을 보여주고 싶은 욕구는 공통적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습자 유형 컬러로 표현하고 싶은 이미지
재직자 신뢰감, 정돈된 분위기, 전문성
성인 학습자 나다움, 기분 전환, 이미지 재설정
현역 학습자 개성, 트렌드 반영, 감정 표현

“나이가 들었지만, 화사한 색을 쓰는 게 두렵지 않아요. 분위기를 내가 만들 수 있다는 걸 느끼니까요.”
“톤다운한 컬러로 안정감 있고 지적인 느낌을 내고 싶어요.”

 

👉  컬러는 세대도 직업도 넘어서
자신을 설명하는 비언어적 언어가 되고 있었습니다.

파스텔 핑크 배경 위 화장품과 원단, 헤어 샘플이 놓인 장면
파스텔 핑크 배경 위 화장품과 원단, 헤어 샘플이 놓인 장면

 


🌸 색에서 ‘톤’으로, 깊어지는 컬러 감각

2023년에는 응답이 ‘색상 중심’이었어요.
예: 레드, 브라운, 블랙, 핑크 등
하지만 2024년을 지나 2025년 과제에서는 톤, 명도, 채도를 직접 언급한 답변이 대폭 증가했습니다.

“지금은 밝은 갈색인데, 톤다운하면 좀 더 차분하고 분위기 있어 보여서 바꾸고 싶어요.”
“비비드한 쿨톤 컬러로 포인트를 주고 싶어요. 퍼스널컬러 진단 후에는 확신이 생겼어요.”
“모카무스 컬러가 요즘 유행이기도 하고, 제 피부톤과 잘 어울려요.”

 

👉 이는 단순히 유행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수업을 통해 학습자 스스로 색의 구조를 이해하고 선택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톤온톤 컬러표의 베이지와 그레이 색상 위를 가리키는 손
톤온톤 컬러표의 베이지와 그레이 색상 위를 가리키는 손


🌸 헤어, 메이크업, 네일, 패션… 분야별 컬러 활용 포인트

컬러는 뷰티 전공 전반에 걸쳐 다양한 방식으로 감정과 이미지를 표현하는 도구로 쓰이고 있었습니다.

 

분야  컬러 활용 목적
헤어 첫인상 변화, 자기다움 표현
메이크업 생기, 화사함, 피부 톤 보정
네일 기분 전환, 디테일한 감정 표현
패션 계절감 반영, 스타일 변화

 

“메이크업은 화장을 잘하는 게 아니라, 내가 어떤 분위기로 보이고 싶은지에 따라 색이 바뀌는 것 같아요.”
“패션 컬러를 블랙에서 파스텔로 바꿨는데, 사람들 반응이 확 달라졌어요.”

👉  학습자들은 컬러를 단지 멋내기 용도가 아니라
감정 조절, 분위기 연출, 자신감 회복을 위한 실질적 도구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감정 단어가 적힌 컬러 종이 조각들
감정 단어가 적힌 컬러 종이 조각들


🌸 지금 필요한 색채 교육의 방향은?

컬러 교육은 이제 ‘나에게 어울리는 색 찾기’에서 멈추면 안 됩니다.
학습자들이 스스로의 이미지를 기획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교육도 더 넓게 설계되어야 해요.

✔️ 제안하는 교육 방향 3가지

  1. 퍼스널컬러 진단 → 퍼스널 이미지 기획
    진단만으로 끝나지 않고, 색으로 나를 어떻게 보이게 할지 설계까지 연결
  2. 톤온톤·톤인톤 등 배색실습 강화
    감각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배색의 원리를 통해 응용력 기르기
  3. 컬러 → 감정 → 상황별 이미지 연출 훈련
    예: 발표할 때, 인터뷰할 때, 고객 응대 시 어울리는 컬러 기획 연습

“톤온톤 실습을 하고 나서야, 색이 단순히 예쁘다고 골라선 안 된다는 걸 알게 됐어요.” (2024년 학습자)


🌸 컬러는, 변화의 출발점

결국 학습자들이 말한 “색을 바꾸고 싶어요.”는 곧 이렇게 읽혀야 합니다:

“지금의 나에서 벗어나, 새로운 분위기의 나를 만나보고 싶어요.”

 

👉  컬러는 감각이 아니라 결정이고 표현이고, 자기 선언이었습니다.
그 자체로 변화의 시작이자, 자신감의 씨앗입니다.

퍼스널 컬러 진단을 받는 여성과 옆에 놓인 컬러 스와치
퍼스널 컬러 진단을 받는 여성과 옆에 놓인 컬러 스와치

 


💬 마지막으로, 이렇게 물어보고 싶어요

여러분은 요즘 어떤 색에 끌리시나요?
그리고 그 색은, 여러분 안의 어떤 감정을 닮아 있나요?


📌 이 글은 2023~2025년 뷰티아트과 학습자 과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미용색채 교육 칼럼 #1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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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고린도후서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