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드 컬러, 어떻게 선택하고 계신가요?
비슷비슷한 색상 속에서 어떻게 눈에 띄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을까요? 오늘은 색채 이론과 트렌드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메인 컬러 전략’을 소개합니다. 실무에 적용 가능한 예시와 함께 확인해보세요.
1. 왜 같은 색은 피해야 하나?
👉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소비자의 기억 속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되기 위해서입니다.
스타벅스의 포레스트 그린(Hex #006241), 애플의 미니멀 화이트( #F5F5F5), 맥도날드의 골든 옐로우(#FFC107)는 각 브랜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색상입니다. 이처럼 특정 컬러는 이미 강력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고 있어, 그대로 따라 사용할 경우 브랜드가 뒤섞여 보이거나 정체성이 희석될 위험이 있습니다.
2023년 Journal of Brand Management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의 약 78%는 브랜드의 색상이 고유할수록 신뢰도와 기억 지속성이 높다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색상은 소비자에게 브랜드에 대한 첫인상 중 80% 이상을 결정짓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다양한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즉, 브랜드 컬러는 단순한 ‘예쁜 색’이 아니라, 인지도 · 충성도 · 브랜드 자산을 동시에 구축하는 전략적 도구입니다. 유니크한 컬러를 선택하는 브랜드는 소비자 기억 속에 더 오래 남으며, 자연스럽게 브랜드 신뢰도를 형성하게 됩니다.

2. 유사색으로 차별화된 메인 컬러 찾기
👉 색상환에서 10~20° 차이 나는 유사색을 활용하면, 감성은 유지하면서 브랜드 차별화를 꾀할 수 있습니다.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 대표 색상으로는 보라색, 즉 바이올렛(Hue 270°)이 자주 떠오릅니다. 실제로 많은 럭셔리 브랜드들이 이 컬러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캔달 제너의 818 테킬라 브랜드 역시 그 예시입니다. 하지만 이미 익숙한 컬러를 그대로 따라 쓰면 기존 브랜드들과 시각적으로 겹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유용한 전략이 바로 ‘유사색 활용’입니다. 색상환 상에서 10~20° 이내에 위치한 색상—예를 들어, #E6E6FA (라벤더)나 #C71585 (마젠타)—는 바이올렛과 비슷한 감성을 전달하면서도 새롭고 독창적인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뷰티 브랜드 러쉬(Lush)는 전형적인 핑크 대신 #FF7F50 (코럴 핑크)를 사용해 친근하고도 독특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습니다.
테크 기업 슬랙(Slack) 역시 일반적인 블루 계열이 아닌 #2EB67D (에메랄드 블루)를 메인 컬러로 채택해, 신뢰감과 창의성을 동시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3. 색채 심리학 기반 컬러 선택법
👉 산업별 컬러의 심리적 효과를 이해하면, 브랜드가 전하고 싶은 감성을 더 명확히 설계할 수 있습니다.
2022년 Color Research & Application에 따르면, 소비자의 62%는 색상이 구매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습니다. 색채는 단순한 장식 요소가 아니라, 브랜드의 메시지와 감정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강력한 심리적 도구입니다.
아래는 산업별로 자주 사용되는 컬러와 그 심리적 효과입니다:
- 뷰티: #FFDAB9 (소프트 피치) → 따뜻함, 포용성, 긍정적인 감정. 예: 이솝(Aesop)의 뉴트럴 톤 활용
- 테크: #4B0082 (딥 인디고) → 신뢰, 혁신, 전문성. 예: IBM의 딥 블루 전략
- F&B: #E2725B (테라코타) → 식욕 자극, 따뜻함, 활력. 예: Chipotle의 따뜻한 톤 사용
2025년 트렌드 컬러에서도 이 흐름은 이어집니다. Pantone과 WGSN은 #1C2526 (딥 오션 블루)와 #D2691E (세라믹 오렌지)를 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 컬러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렌드만 좇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가 가진 핵심 가치와 감성에 부합하는 색을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컬러는 브랜드 정체성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예: 빨강은 서구에서는 열정·사랑, 아시아에서는 행운·번영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타겟 고객의 문화적 배경을 반드시 고려하세요.

4. 강조 효과를 극대화하는 색상 조합
👉 명도·채도·톤의 조합을 활용하면, 브랜드 메시지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 컬러는 단독으로도 중요하지만, 조합을 통해 훨씬 더 큰 시각적 효과를 발휘합니다. 특히 명도(Lightness)와 채도(Saturation)의 대비를 조절하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더 뚜렷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약한 채도 + 강한 채도: #D3D3D3 (뉴트럴 그레이) 배경 + #FF0000 (비비드 레드) 로고 → 강렬한 대비로 주목도 상승
- 밝은 배경 + 어두운 색: #FFFFFF (화이트) 배경 + #000080 (네이비) 텍스트 → 신뢰감과 가독성 향상
- 단일 컬러 강조: #000000 (블랙) 로고만 사용 → 심플하지만 강렬한 인상 (예: 나이키 스우시)
브랜드들은 이러한 조합 전략을 실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뷰티 브랜드 글로시에(Glossier)는 #F4C2C2 (베이비 핑크)와 화이트 배경의 조합으로 부드럽고 편안한 인상을 전달합니다.
테크 브랜드 테슬라(Tesla)는 #C0C0C0 (메탈릭 실버)와 블랙의 조합으로 미래지향적이고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합니다.

5. 서브컬러로 메인 컬러 완성하기
👉 서브컬러는 조화와 균형을 이끌어내는 전략적 색상입니다.
메인 컬러만으로는 브랜드의 전체적인 감성과 메시지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어려울 때, 서브컬러(보조 색상)는 그 빈자리를 채워주는 핵심 요소가 됩니다.
예를 들어, 메인 컬러가 #800080 (바이올렛)처럼 쿨톤일 경우, #FFDAB9 (피치)처럼 웜톤의 서브컬러를 더해 차가운 인상을 부드럽게 중화할 수 있습니다.
메인 컬러 60% + 서브 컬러 30% + 포인트 컬러 10%로 구성하면 일관되고 조화로운 브랜드 컬러 시스템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서브컬러는 메인 컬러와 색상환에서 30~60° 이내의 유사색 또는 보색 범위에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시각적 조화와 대비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실무적인 방법입니다.
전체 컬러는 최대 3~4개로 제한해 브랜드의 일관성과 집중도를 유지하세요. 색상이 많아질수록 메시지가 흐려질 수 있습니다.
- F&B - 스타벅스: 그린 메인 컬러 + 크림 화이트 서브 컬러 → 따뜻함과 접근성 강조
- 뷰티 - 샤넬: 블랙 메인 컬러 + 골드 포인트 → 고급스러움과 클래식함 부각

6. 마무리
브랜드 컬러는 단순한 디자인이 아닌, 소비자 감정 · 브랜드 정체성 · 차별화 전략을 담은 핵심 커뮤니케이션 도구입니다.
지금까지 다룬 ① 같은 색을 피해야 하는 이유부터 ⑤ 서브컬러로 완성하는 컬러 시스템까지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컬러 전략 5가지 핵심 요약
- ① 같은 색을 피하라 – 경쟁사와의 혼동을 피하고 독창성을 확보하세요.
- ② 유사색으로 감성을 유지하며 차별화하라 – 비슷한 감성을 유지하되 독립성을 강조하세요.
- ③ 색채 심리학으로 공감하라 – 감정을 자극하는 컬러가 반응을 끌어냅니다.
- ④ 강조는 조합에서 온다 – 명도 · 채도 대비로 브랜드 컬러를 더욱 빛나게 하세요.
- ⑤ 서브컬러로 전체 조화를 완성하라 – 60·30·10 비율을 적용해 감성 밸런스를 맞추세요.
이제 중요한 건 ‘어떤 컬러를 쓸까?’가 아니라 ‘왜 이 컬러를 쓰는가?’에 대한 전략적 근거입니다.
감성뿐 아니라 데이터와 사례 기반 전략으로, 당신의 브랜드 정체성을 빛내보세요.
❓Q&A
- Q. 유사색을 고를 때 기준은?
A. 색상환에서 10~20도 차이 이내의 색이 적절합니다. - Q. 강조 색을 정할 때 보색 말고 다른 방법은?
A. 약한 채도 위에 강한 채도, 밝은 배경 위에 어두운 색 등 명도·채도 대비를 활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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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 Journal of Brand Management (2023) – Color Influence on Brand Trust
- Color Research & Application (2022) – Psychological Effects of Color on Consumer Behavior
- Pantone Color Institute – 2025 Color Trend Forecast
- 브랜드 사례: Lush, Aesop, Slack, Chipotle, 커피인 구르나루
다만, 출처를 명시해주시면 더욱 감사드립니다 💛
출처: Seo쌤뷰티인사이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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